범어사 종무 대책위원회(위원장 중원)는 7월 10일 코모도호텔 충무홀에서 국고보조금 횡령과 차기 주지 선출 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겪어온 범어사 사태와 관련 참회기도와 설명회를 개최했다.
범어사 발전을 위한 참회기도에 이어 열린 설명회에서는 부산지역 신행단체장과 범어사 신도들을 대상으로 범어사 문제발생과 수습경위를 비롯 향후 수습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불교신도회 강선태 회장, 범어사 신도회 황석동 상임부회장, 부산불교교육대학 이하우 학장 등 3백여명이 동참한 이날 범어사 종무 대책위위원장 중원스님은 “일련의 범어사 사태와 관련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참회의 뜻을 전했다. 또한 “범어사가 4백만 부산시민의 정신적 안식처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불자들 모두의 뜻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도집행부 부주지 영환스님은 “차기 주지가 선출되기 전에 종무대책위원회와의 협의 하에 국고보조금 문 제등에 대한 법적 해결이나 범어사의 뜻을 결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주지 임명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9월 20일 이후 산중총회를 개최한 후 원로스님들의 뜻을 포함한 산중 대중들의 공의를 수렴하고 종헌 종법상의 절차를 따라 원만히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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