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3군 사령부 예하 연대급 군종병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수련회는 종단에서 처음 주최하는 것이어서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사실 군종병 집체교육은 그동안 각 사단별로 분기에 한 번씩 자체적으로 실시해 왔으나, 8월 군승단 운영위원회에서 대규모 집체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해 이번에 시범적으로 열린 것.
조계종 신도 국장 스님의 '신도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교육은 이근후 불교상담개발원장의 '불교상담'을 주제로 한 강의, 목탁과 예불 등 습의 실수, 이성훈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 교육국장의 '찬불가와 율동' 실습, 법등별 주제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68명의 군종병이 참가한 이번 수련회에서는 모두 발우공양으로 식사가 진행됐으며, 휴식시간에도 지도법사와 스님들이 개인지도를 해주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
이날 행사에서 만난 윤희석 병장(기갑여단)은 "대대급 군종병들은 법사님들의 손길이 자주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군법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교육기간은 비록 짧지만 불교에 관한 전반적인 습의 의식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실질적으로 준비한 재각 김재욱 법사(군승단 교육국장)는 " 갑작스런 부대의 훈련때문에 거의 반수이상이 참가하지 못했다"며 "수용시설과 홍보부족으로 만족할만한 교육은 아니었지만 타종교처럼 종단이 관심을 갖고 대규모 수련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보람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재각 법사는 " 내년에는 이번 교육 내용의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대대급 군종병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군단별로 묶어서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일 기자
jiki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