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율맥 전수식이 11월 10일 전남 담양 용화사에서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혜초스님, 향림사 조실 천운스님, 백양사 주지 다정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고불총림 방장 서옹스님, 태고종 종정 덕암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석주스님, 조계총림 방장 보성스님이 증명한 이번 율맥전수식에서 해동율맥 10대 율사인 법홍스님(원효종 종정)은 용화사 주지인 수진스님에게 율맥을 전수했다.
태고종의 구족계 및 보살계 수계법회에 이어 진행된 율맥전수식은 3사7증사 이운의식에 이은 삼귀의례, 조인훈 용화사 신도회장의 화환 증정, 수진스님의 봉헌삼배, 법홍스님의 가사 발우 불자 경전 불상(9대 율사인 묵담스님 유품) 수여, 가사 착복, 율맥전수 족자 전달, 수진스님의 봉대사, 혜초 태고종 총무원장의 격려사, 백양사 주지 다정스님의 축사, 법홍스님의 전계사 등으로 진행됐다.
해동 전통율맥은 조선후기인 1826년 하동 칠불선원에서 대은낭오스님이 7일7야의 걸계(乞戒)과정에서 정수리에 부처님의 서광을 받은 후, 상좌 대은스님에게 대계(大戒)와 구족계를 전수함으로써 시작됐다. 해동율맥은 1대 석가세존으로부터 2대 대은낭오, 3대 금담보명, 4대 초의의순, 5대 범해각안, 6대 제산정은, 7대 호은문성, 8대 금해관영, 9대 묵담성우, 10대 혜은법홍 율사로 계보를 이어왔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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