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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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신도교육 내년부터 전면실시
조계종에 입문하는 초심자라면 누구나 종단이 정한 일정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신도기본교육이 내년부터 전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승가교육 체계 구축에 이어 신도교육 체계를 확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은 10월 13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신도교육 실시를 선포하는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선다. 포교원은 신도기본교육에 쓰일 교재 <불교입문>(신도용)과 <지도교안>(교육자용)이 완간되는 다음주 중 이들 교재와 함께 시행공문을 전국 2천여 사찰에 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교원은 올해 남은 11ㆍ12월 두 달을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지역별로 주요사찰, 신행단체, 불교대학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교육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신도교육의 체계는 기본교육-전문교육-지도자교육-재교육 등 4단계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교육은 의무사항이고, 나머지는 선택사항이다. 조계종단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기본교육의 경우 부처님 생애, 기초교리, 불교의례, 불자 예법 등에 대해 6개월(최장 1년) 이내에 12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만 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재는 <불교입문>으로 통일하되, 사찰 특성에 따라 부교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찰마다 달랐던 기본교육이 통일되고, 신도 자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교육은 기본교육을 이수한 신도에 한해 포교원이 인가한 불교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에서 1년 과정(128시간 이상 교육)으로 실시된다. 이 과정을 이수한 불자들에게는 포교사고시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지도자교육은 포교사로서 3년 이상 포교분야에서 활동한 불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재교육은 사찰이나 신행단체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포교원은 전문교육 시행에 필요한 불교대학을 종단 인가제로 바꾸는 등의 전문교육시행령을 내년 상반기 중 확정하는 한편, 지도자교육 및 재교육 교육과정도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할 방침이다.

포교원 신도국장 효림스님은 “신도교육 체계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님들의 이해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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