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대한불교 조계종 출범 이후 처음으로 3급 승가고시와 종법에 따른 법계 품서식이 봉행됐다.

교육원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직지사에서 비구 144명 비구니 178명 등 322명의 스님들이 응시한 가운데 3급 승가고시를 실시했다. 이번 승가고시에서는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1명을 제외한 321명이 합격했으며, 1일 열린 회향식에서 합격증과 함께 조계사에서 제작한 가사가 수여됐다. 3급 승가고시 합격자들은 말사 주지를 비롯한 중앙종무 기관의 국장 등 각종 교역직에 임용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또 조계종 법계위원회는 회향식에 이어 열린 법계 품서식에서 합격자들에 한해 비구 스님에게는 중덕(中德), 비구니 스님에게는 정덕(定德) 법계를 품수했다.

이날 회향식 및 법계 품수식에는 조계종 고시위원장 법산스님, 법계위원장 보성스님, 교육원장 무비스님, 포교원장 도영스님, 수덕사 주지 법장스님, 직지사 주지 법성스님 등이 참석했다.

한명우 기자
직지사=고영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