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하)는 11월 1일 총무원 1층 불교회관에서 제152회 정기중앙종회를 개회하고, 학교법인 승가학원 감사후보에 종삼, 진원, 도완, 대원, 월우, 수완스님을 추천했다.
또 재심호계위원에 평상, 중앙선거관리위원에 진성, 법규위원에 성덕 천제 보선, 종헌종법특위 위원에 영배스님을 선출했다.
11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종회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이 상정한 2002년도 예산 154억여원의 승인여부, 각 특별위원회 활동보고, 중앙종무기관 종정감사, 종헌ㆍ종법 제ㆍ개정의 건등 17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이 상정한 2002년 예산 154억여원은 2001년 166억여원 보다 11억여원(7%) 감소했다. 이는 2001년 예산중 총 세입예산의 14.8%에 이르렀던 23억여원의 미수분담금이 대부분 납부되어 내년도 예산에서 10억여원(총 세입예산의 6.5%)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종회 개회사를 통해 "종단 세입예산이 감소하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과 승가대 미납금 50억원 상환을 위해 분담금을 30%로 증액해야 한다"며 "분담금 상향조정에 대해 협조를 당부 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이 상정한 내년 예산 154억여원은 법계법 시행, 종무행정 강좌개설, 승적정비 등에 30억여원, 중앙종무프로그램 개설, 종단홈페이지 활성화에 5억2천여만원, 사찰예결산 관리전산화, 미등록사찰 재산등기 등에 3억7천여만원을 편성했다.
또 사찰문화재 조사, 성보재산 전산화에 4억3천여만원, 사회복지재단 보조금과 남북불교교류등의 사업에 8억1천여만원, 훼불방지및 비위 예방및 단속강화에 1억1천여만원, 교육원 40억8천여만원, 포교원 20억2천여만원, 중앙종회 4억2천여만원을 책정했다.
특히 이번 예산에서는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하여 올해 추경예산에서 확보한 6억원에 템플스테이 사업비 1억원을 예비하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예산 5억원을 특별편성했다.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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