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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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불교 활성화 공동 노력
조계종이 중국정부와 불교를 통한 양국 우호협력 증진과 중국 불교 활성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조계종 대표단(단장 정대 총무원장) 20여명은 지난 11일 북경 중남해 회견청에서 리난청 중국 부총리와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선불교 교류뿐 아니라 우호방문도 정례화 시키기로 했다.

이날 공식 회담에서 정대스님은 “경제발전에 치중하다 보면 문화가 소홀해지기 마련이다”며 “불교는 한국에서도 호국불교라 불릴 만큼 도전적인 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불교의 진흥이 중국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 중국정부가 불교문화 진흥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난청 부총리는 “중국인민이 추앙하는 신라왕자 김교각 스님상 축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불교의 대표 장로인 정대스님을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조계종과 중국 종교국의 관계가 긴밀해질 때 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에 조계종이 중국불교와 더불어 발전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도 적극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스님은 또 양국 불교교류 외에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 화해 정책에 대한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대표단은 10일 국빈관인 조어대에서 엽소문 중국 종교국장과 만나 일본의 역사왜곡과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반대, 양국 불교 활성화에 한.중 불교계가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엽소문 국장은 “장쩌민 주석과 주룽지 총리도 불교경전에 깊은 조예가 있다”며 “중국은 경제건설 과정에서 한국 경제발전을 모델로 하여 배운 경험이 있는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정신문화, 특히 한국불교문화를 따라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 총무원장은 “빠른 시일 내 중국정부 종교국, 불교협회 관계자들을 한국에 공식 초청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고 이에 대해 엽소문 국장은 “한국불교계에서 초청하면 꼭 방한하겠다 또 중국 종교국, 불교협회와 조계종이 방문교류를 자주 갖자”고 화답했다. 중국불교협회 외사사부장 보정스님은 “중국정부가 조계종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중국불교계의 위상을 높여준 획기적인 일이었다”며 “정대스님의 중국방문으로 인해 양국불교 교류가 한층 강화되고 불교교단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계종 대표단에는 총무원장 정대, 전 포교원장 정련, 전 종회의장 법등, 호계원장 월서, 종회의장 지하, 종회 부의장 명진, 총무부장 원택, 사회부장 양산, 기획실장 현고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과 중진스님 20명이 참가했다.

베이징=김원우 기자
wwkim@buddhapia.com
200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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