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원로 여환스님이 10월 10일 오전 밀양 석정암에서 세수 78세, 법랍50세를 일기로 입적했다. 스님의 다비장은 14일 범어사 보재루에서 거행됐다.
1924년 황해도 재령군 석정리에서 태어나 52년 범어사에서 출가 동산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한 여환스님은 지효스님을 은사로 교학을 배웠으며, 범어사 강원을 졸업하고 범어사ㆍ연곡사ㆍ석굴암ㆍ칠불사ㆍ불국사 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10여회 안거를 성만했다.
이후 스님은 지리산 연곡사, 서울 도봉산 천축사, 불국사 석굴암 주지를 역임했으며, 울산 동대사 성불사와 부산 대법사, 밀양 삼량진 복천사를 창건하는 등 포교에도 적극 나섰다. 여환스님은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스님과 전쌍계사 주지 통광스님의 은사이기도 하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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