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전남 해남 대둔사는 임진왜란때 승병을 일으켜 민족을 위기에서 구한 서산대사의 탄신 48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하기로 했다.
대둔사는 우선 오는 3월 29일 오후 2시 조계사 교육문화관에서 「조선시대 불교사 연구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4월 4일에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글쓰기대회도 연다.
또 4월 4일 사찰내 대웅전에서 서산대사 탄신 기념법회 및 호국성지 성역화사업 출범식을 갖고 이어 호국성지 건립발원 10만등 불사도 연다.
호국성지 성역화사업으로는 서산대사 등 호국 13대 종사의 영정을 봉안할 성전과 호국사상연구소, 5층 석탑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대둔사는 서산대사가 구국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묘향산에서 그의 가사와 발우, 그리고 선조대왕이 내린 교지를 대둔사에 둘 것을 유언함에 따라 이를 보관해 오고 있다.
2001.3.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