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대한불교 법화종 안정사가 주지취임을 놓고 현 주지측과 신임 주지측간에 마찰을 빚고있다.
현 주지인 효천스님(본명 강계중.57)측은 2월 24일 오전 신임주지인 덕진스님(본명 김상규.55)이 새 주지로 취임하려하자 주지실 출입구를 못으로 박고 취임을 방해했다.
효천스님측은 동료스님 10여명을 동원, 주지실 앞에서 신도 20여명과 함께 온 덕진스님측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 이날 오전 경찰 2개중대를 사찰주변에 배치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월 21일 법화종 총무서리 혜륜스님이 측근인 부산 영도 대흥사 주지인 덕진스님을 안정사 주지로 임명했으나 23일부로 총무서리가 운산스님으로 교체되면서 현 주지인 효천스님을 주지로 다시 유임시키면서 빚어졌다.
2001.2.2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