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하당 광덕대선사 2주기 추모법회가 2월 4일 불광사 대법당에서 1천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법회에서 보성스님(송광사 방장)은 법어를 통해 "오늘이 광덕선우 2주기라니 화상이 언제 사바세계에 왔다가 언제갔는고. 대중이 알아듣고 못 알아 듣고는 상관없이 광덕선사는 무쇠소를 거꾸러 타고 수미산에 올라, 구멍없는 피리로 시간밖에 노래를 부른다"며 "부처님 법 인연을 지어주신 광덕스님의 큰 공덕을 생각해 열심히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불광법회 법주 지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열반추모법회를 통해 마하반야바라밀 보현행원의 참뜻을 깊이 헤아려 큰 실천을 이루도록 함께 정진하자"며 "불교의 대중화, 생활화가 이뤄지도록 불광불자들이 앞장서자"고 밝혔다.
불광법회 김상규 회장도 "큰스님께서 '스스로가 햇불이며, 새역사를 창조할 주인공'이라며 일깨워주셨던 말씀이 생각난다"며 "전법을 밝히고 남북통일을 이루는 역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법회에 이어 보광당에서 열린 추모강연회에서 김영태(동국대 명예교수)박사는 "불광운동 이야말로 참으로 이 시대에 알맞는 정법구현의 실천불교이며, 희유의 깨달음 운동이다. 법등전법이 구현되면 보현행원의 보리를 이루고 바라밀국토가 성취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광덕스님이 정립한 법등운동, 전법실천의 불광운동은 참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연했다.
한편 불광사는 2월 4일 광덕스님 열반 2주기 추모논문집 '불광운동의 사상과 실천(김영대박사 저)'을 발간했다. 02) 413-6060.
김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