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인근의 생태·수행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찰환경 침해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사찰환경침해 사례집>이 출간된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90년대 이후 전국 88개 사찰의 환경 피해사례를 수집해 유형별 분석과 함께 대응지침등을 다룬 책자를 2월5일 발간하기로 했다.
총무원은 이 책자에서 지자체로부터 부적절한 허가 판결을 받았던 해인 골프장건설문제를 비롯해 직지사 상업시설문제와 봉녕사 고층아파트 건설문제, 그리고 청룡암의 환경오염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사찰환경침해 사례집>에서는 또 환경관련 법률자료와 환경 정보를 수록하고 사찰 환경지침과 보존 관리요령등을 포함시켜, 지역 사찰에서 환경문제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 이 책자를 배포해 사찰 수행환경 및 문화유산 보전과 불자들의 환경의식 제고를 위한 지침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조계종은 기존의 사찰환경보전위원회를 확대·개편, 2월말 종단차원의 환경전담기구인 환경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사찰환경은 물론 우리나라 환경 및 생명살리기 운동에 종교적 이념과 지침을 제시할 목적으로 출범되는 환경위원회는 위원 15명과 전문위원 10명으로 구성된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