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관음사(주지 이두)는 11월 5일 천불보전 낙성식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83년 현 주지 이두스님이 부임하면서 중창을 거듭, 임시 법당과 퇴락한 요사를 헐로 40평 목조건물인 극락보전을 건립하고, 10년만에 전통양식으로 콘크리트 3층 천불보전을 완공했다.

이날 점안식은 원명스님의 집전으로 이두스님의 인사말씀, 현진 스님(총무)의 경과보고, 법주사 지명스님의 격려사, 혜정 스님의 법어,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혜은사 풍물패의 축하공연과 태경 스님의 '노래와 함께하는 부처님 말씀'이란 주제로 강연회도 마련했다.

낙성식에 앞서 하루전인 11월 4일 저녁에는 관음사합창단, 풍물굿패 씨알누리, 실내악단 신모듬 등이 출연한 가운데 '산사 음악회'를 열어 시민축제의 한마당을 펼쳤다.

관음사는 천불보전 낙성을 계기로 불자들에게는 수행과 기도의 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는 쉼터의 자리가 되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