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는 몇 명일까. 조계종 총무원에서 4~10년마다 실시하는 승려분한신고를 통해 숫자를 파악할 수 있다.
총무원이 9월 18일 중앙종회에 제출한 종책질의 답변서인 '각 본사별 신고 대상 인원 및 신고 완료 인원'에 따르면, 신고 대상 인원 1만1875명(사미·사미니 포함, 90년 분한신고 결과) 가운데 신고를 완료한 인원은 8607명이다. 1227명은 기본교육기관 미입학, 사찰재산 미등록 등의 사유로 분한신고 처리를 보류했다.
보류자에 대해서는 서류 보완 등의 절차를 거쳐 승려증을 발급한다. 여기에 이번 분한신고 대상에서 제외된 99년 사미(니)계 수계자 400여명을 합치고, 분한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1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조계종은 90년 이후 년 평균 439명의 사미(니)를 배출했다.(90~98년 사이의 사미(니)계 수계자의 합계는 3957명) 따라서 매년 승려 수가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조계종 승려 수는 90년 1만1875명에서 1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들어오는 인원보다 도중하차하는 인원이 많다는 얘기다.
환속은 사미(니)계 수계 이후 비구(니)계 수계를 받기 전에 집중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90~98년 사미(니)계 수계자 3957명인데 비해 같은 기간 비구(니)계 수계자는 1334명으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