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낮 12시부터 1시 사이에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대둔사 내 성보박물관에서 보관중이던 고서 5권이 도난당했다.
관리인 김영순(65)씨에 따르면 이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겉문의 걸쇠형 시정장치만 해놓고 식사를 마친 뒤 돌아와 보니 다른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이를 뜯고 확인해 보니 고서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라진 <금니묘법연화경> 등 5권의 고서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가치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따라 사찰 사정을 잘 아는 내부인이나 고서적 전문절도단 등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