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 종찰인 해인사의 유물전시관이 올 연말께 개관한다. 경남 합천군과 해인사는 13일 "연말께 가야면 치인리 구해인초등학교 1만4천여 ㎡의 부지에 해인사 유물전시관을 완공해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백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4년만에 완공될 해인사 유물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3천6백여㎡의 규모로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전시관에는 불교와 관련된 224점의 유물들이 보존되는데 지하 1층 불화실의 경우 탱화를 비롯, 16나한상, 옥불좌상, 사자상 등 불상들이 전시되고 지상 1층 역 사실에는 불교 서적과 편액(扁額), 족자(簇子), 인장(印章), 청자다기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2층에는 장경판전 모형과 팔만대장경 판각 전경 등이 전시되며 팔만대장경을 소재로 한 재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아트비전이 설치된다. 군 관계자는 "불교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보존 전시해 불교 문화 및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0.09.1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