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부터 7박 8일로 예정됐던 불교계 인사들의 방북일정이 일주일 가량 미뤄진다.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은 10일 "상임대표인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불교계 인사 4명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으로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당초 13일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불가피한 이유로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월주 스님은 불국사 주지 성타, 선본사 주지 설송, 도선사 주지 광복 스님과 함께 방북해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이 지원한 미역 1천t과 내복 등 지원물품의 분배확인을 위해 평양시 상원군 젖염소 시범목장 등을 방문한다.
또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을 만나 불교교류 문제를 논의하고 성불사와 보현사 등을 둘러본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월 8일 체육복 300벌, 자전거 60대 등 약 5천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조선불교도연맹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1.3.1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