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 개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양산시 소재 조계종 선학원 천불사 분원(주지 도봉)이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지역에 유골 15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제주도내 최대 규모의 사설납골당이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불사는 최근 북제주군에 사설납골당 조성사업 신청, 애월읍 상가리 산 110번지 25만평방미터에 사업비 4백10억원을 들여 유골 15만기를 안치할 수 있는 대형 납골당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설납골당에는 납골당 7동을 비롯한 화장장 1동, 노천부도탑 5천2백기, 대설법전 1동, 불교유물관 1동, 명부전 1동, 주차장과 관리사무소가 들어선다.
천불사는 납골당 조성을 위해 이미 부지를 확보했으며 납골당 시설이 가능할 수 있도록 북제주군에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신청했다. 북제주군은 관계법령에 의거한 입지여건을 검토한후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비롯한 초지전용허가, 건축허가, 사설납골당 설치허가를 내 줄 방침이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5천기 안치규모의 제주시 공설납골당과 1천7백92기 규모의 남제주군 공설납골당이 조성돼 있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