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의 시신을 화장한 후 탑에 안치하는 불교식 장례법을 현대화한 탑공원이 경남 마산에도 등장했다.
최근 마산시 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태고종 해탈사(주지 도정) 경내에 조성된 탑공원은 기존의 매장문화가 일부계층의 호화분묘, 국토의 묘지화 및 무연고 분묘의 증가 등 여러 사회문제를 일으키는데 비해 절 경내에 화장한 유골을 모시는 탑을 세워 당대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대대로 관리와 이용의 편의로 도모한 것이 특징. 3만여 평의 공원부지에 2000여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처음 30기는 기당 700만원, 이후 1000만원 이상으로 분양)
한마음선원 음성지원 영탑공원의 성공사례와 같이 명절날 여러군데 묘소를 둘러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시신을 매장하는 일반묘지가 갖고 있는 거부감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지 도정스님은 "좁은 국토에 매년 여의도 크기의 땅이 묘지로 변해 장례비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왜곡된 장례문화 개선에 탑공원이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055)221-8410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