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희지와 자웅을 겨루는 원대의 명필 조맹부가 남긴, '의천스님 행장'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관음원에서 발견돼 국내에 유입된 이 행장 기록은 두루마리 형태로, 절첩본으로 전해온 '행장' 기록을 탁본한 것. 탁본의 길이는 총 120cm이며, 현재 동국대 역경원에서 보관하고 있다.
동국대 편집부 최철원 부장은 "탁본의 내용에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기록이 있다"며 "이 탁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정확히 알기 위해 관련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