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은 지난 6월 23-24일 대구 영남불교대학에서 ‘장의봉사 분야 포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 지역에서 장의봉사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포교사 23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묵스님(어산작법학교 교장)의 ‘불교의식 지침서에 대한 이해 및 집전습의’ 에 대한 네 차례의 강의로 진행됐다. 서울경기, 대전충정 지역 등 5개 팀의 장의봉사분야 활동사례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이날 연수는 단순히 포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장의의식에 대한 강의라는 의미보다는 포교사단에서 그동안 재가자들을 위한 장의의식 표준화 작업을 벌여오던 차, 이번에 통일된 의식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포교사들에게 교육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물론 포교사단이 마련한 통일의식은 이론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나, 포교사단은 논란이 되면 얼마든지 연구 검토해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마련된 의식은 문병염불, 임종염불, 조문염불 등이며, 조문염불의 경우는 15분용, 30분용, 1시간용 등 3가지 안을 만들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정제사와 장례절차, 조문방법에 대해서도 의식안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안은 지난해 12월 펴낸 <불교의식의 이해와 바람직한 집전방법>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재가자들에게 맞게 부분적으로 첨삭됐다.
한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