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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불교정보화협’ 창립에 부쳐
11월 5일 불교정보화협의회가 창립된다. 반가운 소식이다. 돌이켜 보면, 불교계는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인식아래 적지 않은 일을 해 왔다. 각 종단은 행정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했고 사찰들은 홈페이지의 운영을 통해 온라인 상의 전법과 신행 구도를 다져 왔다. 불자들 역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신행의 폭도 넓히고 있다.

그러나 불교계의 정보화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 지난 7월에 발표된 ‘불교정보화실태조사 보고서’가 불교계의 정보화 현실을 잘 대변해 준 바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아직 불교계 내부에 정보화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심지역과 농어촌 지역 사찰 단체의 PC 보유율과 인터넷 활용 실태에서 상당한 간격이 있음이 드러났던 것이다.

불교정보화협의회는 그만큼 할 일이 많다. 우선 불교계의 정보화 기반을 효율적으로 다지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속적인 캠페인과 교육프로그램 가동, 농어촌 지역 사찰의 PC 보유 확산 운동 등에 우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불교계 내부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범불교적인 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실현 할 때 보다 유용하고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보급, 활용도 가능할 것이다.

불교계 정보화 불사의 성공은 각 종단과 단체들이 열린 마음으로 동참해 단계적인 비전을 제시하는데서 단초가 마련될 것이다. 진행 중인 각 종단의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공익사업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다.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출범한 불교정보화협의회가 보다 진지하고 폭넓은 안목으로 거시적인 발전의 틀을 짜 주길 기대한다.
200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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