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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비구니회관의 '가족도량'선언
서울 강남 수서지구의 요지에 우람한 초현대식 사찰 겸 회관이 있다. 전국비구니스님들의 염원으로 탄생된 '법룡사'이다.

요즘 이곳에서는 이웃 주민들과 사찰이 호흡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주민들에게 사찰을 개방했다. 기도와 정진 등 사찰의 고유 영역 이외에 어린이, 청소년, 주부, 그리고 이웃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경전, 문화, 수련, 상담 등 종합문화센터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이웃과 가족의 정신적 귀의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최근 들어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가족단위의 여가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 관음사 등 일부 사찰들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은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더욱 그렇다. 부모와 자녀가 함게 할 수 있는 사경, 한문강좌, 레크리에이션, 교양강좌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자녀의 인성교육이나 가족간의 화합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온 가족 불자화'를 위해서 이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미래불자를 키우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몇몇 사찰의 관심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많은 사찰들이 나서야 한다. 부모와 자녀, 이웃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절실하다. 또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강사 양성도 필수적이다. 비구니회관 '법룡사'의 '가족적 법도량' 선언이 보다 많은 사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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