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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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여성불교 활성화하자
7월은 ‘여성주간(週間)’으로 시작했다. ‘여성주간’이 있다는 것은 한국사회가 아직 여성들에게 공정하면서도 합당한 대우를 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불교계는 어떤가. ‘평등사상’의 종교이면서도 그 전통은 여성에게 차별적이며 불리하게 되어 있다. 부처님 가르침으로 돌아가 그 가르침에 충실하기 위해서도 이점 마땅히 고쳐야 한다. 불교는 신도 가운데 절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들이 사찰 운영과 신도 회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종교적 본분으로서의 봉사나 자선 등에도 적극성을 보여 주고 있어 그야말로 불교 종단을 떠받치고 있는 버팀목이다.

7천여 명에 이르는 비구니 스님들의 청정 수행과 생명존중에 기초한 헌신적 봉사, 평화와 환경을 위한 사회활동 등의 성과 또한 높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종단은 이런 역동성에 주목하고 그들의 저력과 가능성에 한국불교 미래를 담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불교 각 종단은 의식의 구태를 벗어나는 일대 전환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먼저 종단 정책을 결정하는 종무행정에 비구니 스님을 다수 참여 시켜 차별적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없애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여성 불자들은 기복적’이란 예단은 이제 접어두고 이들을 올바른 신 해 행 증으로 이끌기 위한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말 것을 당부 한다.

여성 불자 편에서도 변화를 위한 능동적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신행조직의 활성화와 자발적 참여, 청 소녀 소년층의 조직 결성과 이를 돕는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청 소녀 불자 층이야 말로 한국불교의 미래적 자산임을 확신하고 이들에 대한 성차별을 없애 주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며 이들의 활동을 후원하는 일에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200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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