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법랍 20년 이상의 스님들을 대상으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고급 지도자과정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법랍 25년 이상의 스님들을 대상으로 6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제1회 중진 지도자과정 연수교육을 경기도 화성 신흥사에서 실시한다.
조계종은 승려의 자질 향상과 위계질서 확립을 위한 계획 아래 1981년 단일계단 시행, 1991년 행자교육원 개원, 2000년 7월 승가고시위원회 발족으로 5급(사미ㆍ사미니), 4급(비구ㆍ비구니) 승가고시를 시행하고, 2001년 10월 법랍 10년 차 스님들을 대상으로 제1회 3급 승가고시산림을 개최하였다.
이번 연수교육은 그 연장선상에서 실시되는 연수교육으로, 스님들의 위상 정립과 종단발전에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그 동안 교육원에서 본말사 주지 연수와 각종 교역직 종무원 및 교계단체 관리자들을 위한 특정교육을 통하여 사찰관리와 포교 내지 문화재 보존관리 등 사찰운영과 신도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이번 교육은 불교 지도자로서의 ‘사명과 자세’ 특강을 시작으로 한국 종교의 특징과 동향, 불교 지도자론, 환경 및 생태활동, 경영혁신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초청 강의로 진행돼 지도자로서의 역할과 현실인식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랍 20년, 30년 된 중견 스님들이 교육에 적극 참여하여 현대 사회를 이끌어 갈 현실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불교신도는 물론 국민들도 더 한층 신뢰할 수 있는 사회 지도자로서 더 높은 인식과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이번 연수가 조계종단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 불교의 토대를 다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