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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통문화재지도자 양성에 거는 기대
최근 들어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갖 흥미로운 것들에 길들여진 세대의 관심을 끌만한 방편이 부족한데다 지도 교사까지도 절대 부족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때 교사불자연합회 서울경인지부와 파라미타청소년협회에서 초중등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재 지도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하니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세계화 시대일수록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은 중요하다. 다만 경계할 것은 근거없는 민족 우월주의나 국수주의적인 전통 강조다.

사실상 어린이ㆍ청소년들의 생활문화는 지금 거의 서구화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이들에게 전통 문화란 교과서에서나 만나는 것일 수도 있다. 감성의 공명 없이 기계적으로나 만나고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교사들이 전통 문화재에 대한 교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화석화된 전통 문화재에 핏기를 불어넣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이 일을 교육 일선에 선 교사 불자들과 불교계의 대표적 청소년 포교단체인 파라미타청소년협회에서 주관한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전통 목조 건물을 비롯한 한국의 대부분의 문화재가 불교 문화재이기 때문에 굳이 종교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저절로 불교에 대한 친연성을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치밀한 준비와 원만한 진행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200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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