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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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365> 누구나 전법사
전법은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실천이며, 수행의 한 과정이다. 불자들은 누구나 전법사가 될 수 있다. 아니, 마땅히 되어야 한다. 보시 바라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전에서도 수없이 법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김태제(45) 경기불교문화원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불자다. 그의 신심이 부인과 1남 2녀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당연하다. 20여년의 직장생활 동안에도 그는 동료나 부하직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수승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로써 또는 묵언의 행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부처님 법을 따르는 불자들에게 포교는 권리가 아니라 기본적인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 4월 13일 경기불교문화원을 개원했다. 경전, 전통문화 등 불교를 알릴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큰스님 초청법회 등 불교 대중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원불교연합회를 비롯한 20여 재가 신행단체들도 이 곳에 입주시켰다.
그가 오랜 숙원이었던 경기불교문화원 불사를 주도한 이유는 직장생활로 인해 사찰에 찾아가지 못하는 재가불자와 불교에 관심을 갖고도 사찰을 찾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함이었다. 평소 전법활동을 실천했던 자신의 삶을 경기불교문화원을 통해 확장시킨 것이다.

“부처님 법을 이 사회에 올바르게 전파하기 위해서는 출가자 뿐만 아니라 재가 불자들이 올바르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신의 삶 속에서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경기불교문화원을 개원했습니다.”

부처님은 전법 선언을 통해 전법의 목적과 방법, 법을 전하는 자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많은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대하여 자비를 베풀기 위하여 전법의 길을 떠나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으며, 뜻과 문장이 훌륭한 법을 설하라. 오로지 깨끗한 청정한 범행을 설하라. 눈에 티끌 없이 태어난 사람이 있지만 그들은 가르침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버려지고 있다. 그들을 위해 가르침을 펴라.”〈전법륜경〉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들은 이같은 부처님의 전법선언을 어떻게 구체화시킬 것인가를 끝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불자다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할 것이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
200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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