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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설 행자교육원 시급하다
조계종은 1981년 단일계단, 1991년 행자교육원이 개설됨에 따라 행자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사미ㆍ사미니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체계가 많이 개선되었다. 그러나 교육도량이 안정되지 못하여 행자교육은 물론 구족계 및 3급 승가고시 개설 때마다 장소 선정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현실이다.

사실 1997년부터 행자교육원의 상설화가 논의되어 2000년에는 상설행자교육원설립추진위원회까지 구성되어 상설도량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렇다할 진척된 상황은 아무것도 없다.

승가교육이 날로 향상일로에 있음은 종단의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다. 행자교육, 구족계산림, 3급 승가고시는 정규적인 교육과정으로 현실화됐고, 비정규 특수 교육까지 수용하자면 종단의 종합교육시설을 갖춘 중앙연수원 건립은 시급한 문제다. 조계종의 도제를 양성하고 종단의 백년, 천년의 미래를 이어나갈 승가의 교육에 있어서는 문중이나 개개 본사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행자교육원은 상설도량에서 적어도 3개월 이상 집중교육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승가교육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교수사나 습의사 등 교육자 양성 문제도 행결돼야만 한다. 아무리 큰 불사를 한다해도 그 도량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자질이 부족하다면 불교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종단의 책임자나 본산 주지 등 책임있는 구성원의 결연한 의지 없이는 실행 불가능한 일이다. 종단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종단 관계자의 결연한 의지로 적당한 본사나 말사 등에서 교통과 교육 환경을 감안하여 행자교육원을 상설화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200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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