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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템플스테이 아이디어 토론회
조계종은 월드컵이 열리기 10일 전인 5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외국인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Temple Stay)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템플스테이 사무국은 사찰문화체험과 수행 등 두 분야로 나눠 예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월 6일 포교원 강의실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가졌다. 템플스테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참석자들의 제안을 요약 소개한다.

0 … 사찰문화를 체험시키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수행의 의미보다는 한국사찰에서 하룻밤을 지내보고 절제된 사찰음식을 맛보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사찰에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만 큼 큰 포교효과도 없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체험의 기회 제공이 중요하다.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불교에 한걸음씩 다가올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이 진리를 향한 갈망이 들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경스님(템플스테이 사무국장)

0 … 한국불교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참선이다. 사무국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예시안을 보면 참선을 새벽에 1시간 정도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너무 긴 것 같다. 외국인들에게 참선을 시키는 것은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시키는 것이다.

입식문화에 젖어 있는 외국인들에게 1시간 가까이 앉게 하는 것은 고통이다. 20-25정도 앉고 10분 정도 경행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방사도 1-2사람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대중생활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선업 스님(외국인대상 사찰안내 자원봉사연합 운영위원장)

0 …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미리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들에게 일방적인 운영방식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발우공양은 약식으로 해야 할 것이다. 식탁의 음식음화를 가진 사람들이 오랜 동안 앉아서 공양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짧은 시간에 발우공양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마련을 제안한다. 발우공양 시간도 아침보다 점심 때가 좋을 것 같다.

예불 및 참선도 마찬가지다.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원칙을 가졌으면 한다. 간과하기 쉬운 장애인과 노약자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초기에 설문조사를 했으면 한다. 그래야 문제가 있으면 빨리 수정할 수 있을 것이다.
청고 스님(한마음선원ㆍ외국인)

0 … 한국 절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국인들이 힘들 것을 미리 감안해 의식주를 비롯해 프로그램까지 편리하게 운영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한국불교전통문화 체험이라는 템플스테이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관광의 이미지가 더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 프로그램 가운데 자유시간이 너무 길다. 그 시간을 줄이고 운력 등을 하면 좋겠다. 연등 만들기 프로그램의 경우 손잡이에 해당 사찰의 이름을 새긴다면 외국인들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염진수(붓다워크캠프 기획실장)

0 …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기 전부터 프로그램과 환경을 미리 숙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왔을 때 적응력이 높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단기간 운영하는 만큼 외국인들이 프로그램을 정확히 이해하고 온다면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그램 설명하다 시간을 다 허비할 수도 있다. 가급적 프로그램은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팜플렛이나 리플릿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수희 씨(국제포교사)
200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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