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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인과 함께하는 연등축제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월드컵 축구대회 전야의 열기가 막 달아오를 무렵에 있다. 한국 전통 고유문화를 세계에 널리 보여 줄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에 불교계가 발 빠른 움직임들을 보여주고 있어 든든함이 앞선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는 봉축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등을 제작, 각국 여행사와 공항 등에 배포하고 있고, 5월 11~12일에 열리는 '행사의 꽃' 연등축제에 외국인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월드컵대회는 스포츠제전이다. 그러나 이를 든든히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것은 문화일 수밖에 없다. 한국이 월드컵 유치를 위해 기울였던 노력에도 우리 고유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도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한국 전통문화’라면 그 골격은 불교문화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한국불교 수행 가풍과 정신적 유산을 보여주고, 이를 체험케 하는 ‘템플 스테이’를 비롯해 각 종단별로 마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도 월드컵 대회라는 세계적인 축제를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서도 월드컵 축전 이전에 열릴 연등축제에 기대를 걸고 싶다. 연등행사가 삼국시대 이후 오랫동안 한국의 국민적 축제였다는 의미 이전에 ‘등불로 세상을 밝힌다’는 범종교적 상징성이 세계문화 또는 세계종교문화의 보편성 편입에 충분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등축제의 성공과 세계화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스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선행되어야하며 참여 열기 또한 높아야 할 것이다. 그런 열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불자들의 몫이다.
20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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