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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고개 돌리는 어린이 포교
대한불교 어린이 지도자 연합회(이하 대불어)가 1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달에 한 번씩 각각 발행하는 ‘연꽃지’와 ‘법회용 교재’를 3월부터 한데 내용을 합쳐 한 번만 제작키로 했다.

이유는 조계종 포교원이 매년 지원하고 있는 ‘연꽃지 제작 후원금’을 대폭 삭감해 대불어가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포교원은 97년부터 어린이 포교의 일환으로 포교지 제작 후원을 위해 매년 5천만원~6천만원의 예산을 대불어에 지원했다. 하지만 포교원이 지난해 3천 7백만원에서 올해 5백만원이 삭감된 3천 2백만원으로 지원을 줄이자 대불어가 불가피하게 이번 처방을 내릴수 밖에 없었다.

중요한 것은 단지 두 권의 어린이 포교지가 한 권으로 합쳐져 어린이 포교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어린이 포교에 대한 종단의 의지가 미약해진게 아니냐는 우려다.

교계 신행단체 대부분이 비슷한 처지이지만 특히 어린이 포교 단체들의 환경은 더 열악한 편이다. 그래서 종단밖에 후원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새싹불자 포교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조계종은 지난해 5천 4백여만원에서 올해 4천6백만원으로 해마다 어린이 포교 예산을 줄이고 있다.

대불어 관계자들은 이런 어려움을 종단에 호소하며 지원금 확대를 건의하고자 2월 1일 포교원장 스님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과 어려운 현실을 충분히 알리고 논의해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

김주일 기자
jikim@buddhapia.com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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