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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명상통한 청소년 심성 계발
조계종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지회인 부산파라미타가 개설중인 명상전문지도자 과정이 부산시 교육청으로부터 연수 점수를 인정하는 연수과정으로 채택되었다는 낭보다.

명상전문지도자과정에서 6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게 되면 교사들에게 4학점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교사들이 명상을 통해 학생들의 심성을 계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명상을 통해 자아를 되돌아보고 존재의 근원과 만물의 움직임을 통찰했던 것은 불교의 오랜 전통이다. 동양적인 문화의 전형 중의 하나가 명상이란 점에서 새로운 교육의 시도이자 가장 동양적인 문화형태를 익힐 수 있는 호기가 아닐 수 없다.

나아가 갈수록 흉포화, 즉물화, 이기화되어 가고 있는 뿌리없는 청소년 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되리란 점에서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흔히 청소년을 미래의 희망이라 표현한다. 시간의 흐름은 그들로 하여금 미래를 책임지도록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말은 청소년들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불교계도 마찬가지다. 뿌리지도 않고 거둘 수는 없는 것이다.

기독교나 천주교 등은 이런 점에서 불교보다는 현실적이고 적극적이다. 청소년문제를 연구하는 청소년연구원을 설립하여 청소년 오락문화나 연수 프로그램, 청소년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청소년 정책 내지 문화의 중심에 학교나 교사들이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물론 불교계에도 불교교화연합회, 불교파라미타 등 청소년 단체들이 있다. 그곳에서 범종단적인 차원의 청소년 활동 및 정책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직접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연수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불교계의 역사와 사회적 위상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범종단적인 차원에서 불교적 가치나 전통을 담은 청소년문화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리라 본다.
200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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