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차별화된 교육 실현”

“종단의 개혁불사와 맞물려 동방불교대학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종립 불교전문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종단의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태고종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장에 최근 취임한 법장 스님(수원 대련사 주지·사진)은 새로운 변화를 주문했다. 이에 대한 첫 조치로 종단 스님을 배출하는 승가과를 개설하는 한편, 부학장에 수암 스님(중앙교육원장)과 만춘 스님(봉원사)을 임명했다.
법장 스님은 “종단의 선교육 후득도 제도가 시행되면서 승가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알차고 충실한 교과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승가과는 한국불교를 이끌어 나갈 21세기형 교역자를 배출하는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또 9월 개교 예정인 동방대학원대학, 선암사 강원 등 전문교육기관과의 연계를 위해 특성화·차별화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한 뒤 동방대학원대학과 선암사 강원에서 보다 심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불교, 불교미술, 범패, 승가과 등 각 과정의 특성을 살린 ‘고부가가치 교육’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박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