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발심회(회장 수암, 용봉사 주지)는 9월 1일 오후 5시부터 5일까지 수덕사 황하루에서 설정(덕숭총림 수좌) 스님 초청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특강을 갖는다.
<돈오입도요문론>은 당나라 때의 선사 대주 혜해(大珠慧海) 스님의 어록집이다. 대주 선사가 마조도일(馬祖道一)선사의 문하에서 6년간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돈오입도(頓悟入道)의 요지를 서술한 선어록이다. 이 책에 따르면 해탈은 오로지 돈오(단박 깨침)에만 있다. 여기서 ‘돈’은 일시에 망념을 없애는 것이며, ‘오’는 무소득(無所得, 얻을 바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다.
발심회는 지난 86년 출범한 수덕사 출신 수좌들의 모임이다. 수암 스님은 “설정 큰스님을 모시고 그동안의 공부를 점검하고 발심을 새롭게 하기 위해 공부오임을 간게 됐다”고 말했다. (041)634-6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