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14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과 전통사찰보존법의 현실성 있는 개정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대표 취임 인사차 이뤄진 이 자리에서 법장스님은 “우리 문화재의 70~80%가 불교문화재다. 그런데 1400억원의 문화재 예산 가운데 불교문화재를 위한 예산은 340억원에 불과하다. 차관청으로 승격돼야만 예산이나 인력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법장스님은 또 “전통사찰에서 무엇을 하려면 문광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국가기관은 그렇지 않다.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합리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대표는 “불교가 급속히 바뀌었다. 사회활동도 활발해지고 발언권도 높아졌다.”며 관심을 표했다. 한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