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는 경허 만공스님이 한국불교를 꽃피운 선종의 본찰입니다. 사중의 역량을 모아 부처님의 혜맥을 이어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4월19일 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 주지로 재임명 받은 법장스님은 한국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해 대중스님들이 수행 정진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지난 4년간 삼보정재를 지키기위해 사중에 얽혀있던 시시비비를 해결하면서 사실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것은 사회법과 관련 정재회수를 위한 작업이라 성직자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면서 해내야 했지요”라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집짓는 일보다 불법을 계승하고 지키는 불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중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금년 동안거에 강원을 개설하겠다고 밝힌 스님은 “율원과 염불원을 활성화 시켜 덕숭총림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한 “교구본사로는 최초로 불교 장의포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탑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이미 세미나 등을 통해 타당성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수덕사가 계획하는 영탑공원은 7만여평 규모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빈공간에 영탑을 세우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생명나눔회 이사장, 한·태불교협회 회장, 전국운전불자연합회 총재, 대한불교청년회 부총재등 대사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스님은 “사회 구석구석 어디든지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이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