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높은 본사주지스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피선돼 기쁘면서도 그분들의 뜻을 수렴해 종단과의 매개체로 역할해야 한다는 책무감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조계종 ‘민족문화를 수호하는 본사주지모임’의 3대 회장을 맡은 법장스님(수덕사주지)은 자신감에 차 있다.
“종단은 종책을 입안하고 본사는 현장실행을 합니다. 각 말사들의 의견이 피부로 접촉이 되는 곳이 본사지요. 그만큼 본사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임은 전국 본사주지들이 서로 만나 포교 교육에 대한 정보교환을 통해 종단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본분입니다.” 스님은 무엇보다 회원들간의 원융 화합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토대로 외부의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선거로 불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종단현실에 대해 스님은 “종단발전에 퇴보하는 양상은 결코 없어야 하며 양보하고 스스로 돌아보며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영란 기자(yryui@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