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종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는 현존 최고의 종합 선종사서 <조당집>이 번역 출간됐다. <조당집 주해 1>(동국역경원 刊)이 바로 그것. <조당집>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경덕전등록>에 비해 신라스님들의 행적을 많이 수록하고 있어 우리 선종사에서 가장 오래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운·복청·원적화상 등 11인의 행장과 법어가 수록돼 있다. 1912년 고려대장경 보유판 속에서 찾아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조당집>은 1권 과거 7불로부터 20권 미령화상까지 모두 248명 선사들의 전기집이지만 고측공안을 집성한 법요집으로서 편집, 선기 넘치는 게송(偈頌)·가행(歌行)등은 선문학의 진수. 백양사 강원 강주 법장스님이 펴낸 <조당집 주해1>은 <조당집> 20권 가운데 5권까지를 번역한 것으로 모두 다섯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값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