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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자의 포토에세이
모든 날(日)들은 영원할 것처럼 빛나지만 ‘순간’에 무릎을 꿇고 사라져간다. 바람 일던 날엔 바람 끝에서, 비 내리던 날엔 빗방울 끝에서, 햇살 있던 날엔 햇살 끝에서, 잎들은 빛났고 아쉬운 날들은 사라져 갔다. 순간이 세월의 복선(伏線)이 되고 잎들이 계절의 복선(伏線)이던 날, 번뇌 놓은 잎들이 극락(極樂)으로 날아든다.
2007년 11월 3일 서산 개심사에서.
극락(極樂)
2025-04-12 오후 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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