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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자의 포토에세이
산사에 비가 내린다. 나뭇가지 위에서 새들이 비에 젖고 산문(山門)에 든 행자들도 비를 맞는다. 반나절 울력 끝낸 행자들이 오후 공부 간다고 나섰다. 우산 하나에 얼굴 하나씩 파묻고 앞서 가는 검정고무신 따라 나란히 걷는다. 비에 젖어도 새는 나무를 떠나지 않고 법당에선 어제처럼 예불 소리가 들려온다. 저녁 공부는 초발심자경문. 강사 스님 질문하신다. 어느 행자에게 물을까.
2006년 6월 14일 합천 해인사에서.
행자일기
2025-07-28 오후 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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